최근 포토로그


오랜만에 게임업계.. 게임물등급위원회에 관한 이야기... 게임관련


오랜만에 업계 얘기를 쓰는군요.. 업계를 떠난지 어언 9개월....
솔직히 다시 돌아가야하나 말아야하는 고민도 몇달전부터 계속 하고 있습니다.
(배워먹은게 이거니.. ㅎㅎㅎ;)

얼마전 황당한 사건이 하나 발생했죠... 바로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져 무료로 배포되는 인디게임들에 대한 게임물등급위원회
(이하 게등위)의 공문이 모 인디게임 커뮤니티사이트에 보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게등위는 출범부터 좀 삐걱이기 시작했습니다. 게등위 내에서 일하는 직원분들 중엔 게임회사 출신도 계시고 (실제로 제가 있
던 회사 출신분도 계십니다) 젊으신분도 많고 한데.. 등급심사위원분들은 거의 대부분 게임에 대해서 별다른 지식도 없으신분들이
많았기 때문이죠(뭐 이건 예전 영등위 시절부터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커다란 문제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아마추어들의 비영리적인 제작물까지도 그 마수(?)를 뻗쳤다는겁니다. 뭐 실제로는 확 와닿는 분들은 소수일겁니
다. 많은 분들은 그 문제보다는 스팀이라는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게임 판매 및 링크서비스를 막아버렸다는 문제가 더 클겁니다.
뭐 그얘기는 이따 하기로 하고....

인디게임제작에 제동을 건다는건 IT 강국이라고 맨날 떠들어대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격입니다.
말로는 게임산업육성을 부르짖으면서 온갖 규제란 규제는 다 하는 IT 후진국이죠... 네트워크만 잘 갖춰지면 IT 선진국이라고 착각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분단으로 인한 대립상황으로 인해 대가리 총맞은 일부 인간들의 북한찬양이나 나라를 뒤엎으려
는 인간들이 수작을 어느정도 차단해야하는 입장인 나라이기에 어느정도의 규제는 필요하다고는 봅니다만 이건 뭐 전혀 다른 이야
기가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상으로 일본에 꼬리 흔들고 미국 발바닥을 핦아대는 정부나 가짜우익들에 대한 비판을 감추
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지만 뭐 아무튼 말할 자유가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식 상업물이 아닌 인디
게임들까지 통제하려고 한다는건 새싹들이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짖밟아버리는 행위니까요.

이미 국내 게임업계는 많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거대 게임회사들의 횡포 및 겉만 번지르르한 게임들의 난립...
실질적인 컨텐츠보다는 돈벌이로 움직이는 가짜게이머들과 작업장들... 별 시덥잖은 이유로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려는
프리서버 운영자 및 이용자들... 게임은 공짜로 다운받아 즐기는 거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등등....
저 말고도 국내에서 게임을 개발하던 많은 사람들을 그런점에 회의를 느끼고 떠나거나 아니면 마지못해 남아서 개발을 하기도 합
니다.

게등위에서는 법이 그러니까 어쩔수 없다라고 핑계를 댑니다. 좀 지난 얘기지만 심의비도 왕창 올렸지요. 뭐 게임에 따라 게임용량
에 따라 차등적용한다는데.... 정말 싸다구를 한번씩 날리고 싶네요 그냥...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게임이 몇개고 또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의 대작게임들이나 온라인 게임들은 거의
한번 심의 받을때 몇십만원씩 내야합니다. 솔직히 회사 하나하나로써는 큰 부담이 되는 비용은 아닙니다만 온라인게임의 경우 버그
수정정도의 패치가 아닌 무언가 추가가되면 재심의를 받아야합니다. (물론 이건 각 회사마다 적당히 몰아서 패치하거나 자잘한건
신고 안하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웃음)) 아까도 얘기했듯이 회사 하나하나 따져보면 별거 아닌 돈이지만 여러 회사들이 모이고 모
이면 대다난 액수가 됩니다. 아이고.. 이거 뭐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아니라 게임물관리회사 로 바꿔도 되겠군요. 위원회장이 아
니라 사장님으로 명칭도 바꾸고요. 이거 뭐 거기계신분들 월급주고 건물세,,,는 안내려나요? ㅋㅋ.... 보나스주고 심위의원들에게
적당히 챙겨줘도 남겠네요 ㅎㅎ
            
























*심의수수료 산정방법 :심의수수료 = 플랫폼별 기초가액 X 이용형태계수 X 장르별계수 X 한글화 계수
              
예를들어 아이온 같은 게임하나 만들었다고 칩시다... 300이상의 다운로드게임이 니까 24만원*온라인이니 1.5 * RPG니 *3 
= 108만원... 엄훠... 그럼 업데이트 300메가 이상씩 되는거 한번 할때마다 108만원씩 내야하는거군요... 

그럼 콘솔게임... 파이날판타지 14가 국내 비한글화로 발매된다고 봅니다. 그럼 28만원 * 1.5 * 3 * 1.1 = 138.6만원... ㄷㄷㄷ
A~~C!!!!  내가 사장이래도 기분나빠서 한국에 안팔아!!


그렇게 배불리고 있으면서도 아마추어들이 자신들의 공부를 위해 만든 제작물까지 돈내고 심의하라고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마치 65세 이상 전직 한자리 꿰어찾던 사람들에게 매월 120만원씩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국회의원 저리가랄정도의 도둑놈
심보입니다. 
차라리 심의비는 무료로 해줄테니 심의만이라도 받아라.. 라고 해도 시원찮을 판에 '뭐 도~온?!  도~~~~온?!(개그맨 박영진 말투
ㅋㅋ)' 이런 돈에 환장들린 것들.. -_-;;

애시당초 OECD국가들 중에서 사전심의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맨날 OECD OECD 떠들어대면서 정작 하는 짓거
리들은 부패가 만연한 나라들에게서 열심히 배워옵니다.
최근 한 분이 게등위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 답변 중 걸작이
'게등위는 게임 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은 아니다' 랍니다.
아... 그러셔요?.... 뭐 조금 바꿔얘기하면 '게등위는 게임산업이 잘되든 말든 상관없다.' 라는 얘기죠...
그럼 게등위 홈페이지를 봅시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게임물에 대한 등급분류업무와 사후관리
    업무를 통하여 게임물의 공공성과 윤리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문화생활의 질적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선정성ㆍ폭력성 등의 유해게임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됨


뭐.. 대부분 그렇다고 치고.. 국민의 문화생활의 질적향상을 도모..... 요건 아니죠... 질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데 요런 문구는
얼른 빼셔야 할 듯 하네요...

또한 선정성, 폭력성 등의 유해게임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됨....

....당신들은 등급만 매기면 보호된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들인가요?

당장 PC방 실사부터 가보세요.. 초딩애들이 총쏘고 칼휘두르며 욕이란 욕은 다 해댑니다. 이런것도 하나 관리 못하면서 뭘 보호
한다고요?

주요기능 및 역할


  - 게임물의 등급분류를 통하여 게임물의 윤리성 및 공공성을 확보하고 게임산업과 게임문화의 균형적 발전을 추구
  - 등급분류 받은 게임물의 정상적인 유통 여부에 대한 확인·점검 등 사후관리를 통하여 게임물의 유통 및 이용
     제공의 건전한 영업질서 확립 
  - 불법게임물에 대한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감시활동 전개, 사법기관의 단속업무 지원

....사후관리란걸 본적이 거의 없을지경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후관리가 죽은후 관리는 아니겠지~'
아 있긴하네요 '어디 온라인게임 업데이트 되었쩌염~ 뿌우~' 하면 얼른 연락해서
'빨리 재심의 받아!(=돈 내!!)'
하는거죠..... 불법게임물은 아니더라도 불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단속하고 관리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왜요? 그건 돈이 안되서 인가요? 

뭐 이쯤하고 다음얘기...
스팀, 애플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등 오픈마켓에 대한 이야기....

국내 게임물등급절차가 후진국수준이라는 결과가 바로 저런 오픈마켓에 대한 규제입니다.
오죽하면 애플스토어나 안드로이드마켓은 국내에서 게임관련 서비스를 삭제하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게이머들은 국내에서 만든 게임마저 미국이나 일본계정을 통해 구매하고 다운받아 즐기고 있습니다.
이게 왠 코미디인가요. 이미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로 전화없이도 인터넷으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영상대화니 온라인게임이니
다들 즐기고 있는 마당에... 또 스마트폰이란 스마트폰들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데 거기에 대한 컨텐츠는 막아버리고...

























오픈마켓에 대한 심의비용도 함 살펴봐야죠. 어익후... 뭐 거기서 거기네요....
자 그럼 스마트폰용 게임들은 그렇다고 하고.. 같이 오픈마켓으로 분류되는 아마추어 제작의 무료배포게임을 볼까요?
아마추어 제작자 A군은 친구들과 함께 졸업작품 삼아 나름 심혈을 기울여서 간단히 네트워크 플레이도 되는 RPG게임을 하나
만들었어요. 그냥 하면 심심하니 영상관련학과 친구에게 부탁해서 오프닝 동영상도 하나 만들었어요~
보다 저사양에서도 원활한 재생으로 위해 크기가 좀 크더라도 대중적인 코덱으로 인코딩해서 넣었어요~ 어익후~ 동영상만
100메가예요~ 3D 배경에 캐릭터까지 원활하게 돌리기 위한 코어엔진이 100메가쯤 되네요. 이런저런 텍스쳐와 배경음악, 효과음
등을 넣으니 이것만 해도 200메가 가까이 되는군요. 대충 해서 400메가쯤 되는 결과물이 나왔어요.
평가를 위해 모 인디게임 사이트에 게임을 등록하고 실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싶었어요.
그래서 올리려고 했더니 심의를 받지 않으면 등록이 안된대요. 그래서 심의를 받으려고 했더니~ 어익후~~ 75.6만원이나 달래요
그래서 '저희는 학생이고 상업적인 용도가 아닌 학교 졸업작품이다' 라고 했지만 배포하려면 돈내! 안내고 배포하면 불법이야!
라며 윽박질러요. 드러워서 해외에 배포하자니 대사등을 전부 외국어로 바꿔야해요. TV에서 맨날 IT강국이다 게임산업육성에
힘쓰겠다라고 하는거 다 뻥으로 들리기 시작해요.
최고의 게임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들이 하나씩 꿈을 접고 다른 업계를 알아보고 있어요. A군도 실망해서 다른 업계에
필요한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기로 맘을 먹어요....

......실제로 이런일이 생기지 않으라는 법 있나요? 저렇게 되라고 열심히 등 떠밀어 주고 있는데...
게임물등급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저렇게 게임산업을 저해하는 암덩어리가 되어 버린 조직에 메스를
대고 수술하지 않는다면 결국 국내 게임업계 발전은 커녕 사양길로 접어들것이라 생각됩니다.





덧글

  • mysholic 2010/09/07 12:16 #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인디게임에 대한 법률은 저 역시 저비용으로 만든 이들에게 심한 부담을 안겨주는 것 같아서 개정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내용 중 스팀에 대한 얘기가 있어 글을 읽었는데, 스팀 서비스에 대한 언급은 없으시고 오픈마켓에 대한 얘기만 있으시군요. 그리고... 글 곳곳에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심하게 틀린 부분이 있는 듯해 집중도나 신뢰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제가 이쪽 계통에 일해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 의견을 달자면, 어짜피 게임위(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회가 약칭을 게등위가 아닌 게임위로 부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는 우리나라 기관입니다. 좋으나 싫으나 우리가 심의를 받아야 하는 기관입니다. 어쩔 수 없는 곳이라면, 개정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계도하는 것이 옳지않나 합니다. 단지 '까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저도 누리꾼 중 한 명이지만, 내 입장이 아니면 무조건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 같아 슬프군요.
  • -ㅅ- 2010/09/07 13:20 # 삭제

    그렇게 덧글다시는 mysholic님도 맞춤법 틀린건 마찬가지네요. ^m^
  • 모코나 2010/09/09 22:50 #

    간단히 답변드립니다. 오타나 띄어쓰기가 그렇게 중요한건지 모르겠네요. 별도로 지적해주셨으면 (비밀글등) 알아서 고치거나 했을겁니다.
    뭐 원고쓰는것도 아니고 하나하나 검토하며 고칠 이유도 없거니와 따로 작성해서 올린 것도 아니라 빼먹고 띄어쓰기를 안한경우도 많을겁니다.
    뭐 그보단 이런 지적은 기본적으로 비밀글로 해주시는게 네티켓 아닐까요? ^^ 남을 지적하시기에 앞서 자신의 행동부터 돌아봐주셨으면 합니다. ^^

    그럼 의견에 대한 답변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팀도 오픈마켓으로 취급당해서 규제 받는겁니다. 그 사실은 아시는지요?
    게임위라고 얘기하던 게등위라고 하던 그건 제 맘이고 부르는사람들 각자의 마음입니다. 정식명칭외에 약어까지 강요한 권리는 게등위에 없습니다.
    무조건적인 적대도 아니고 한때 게임업계에 몸담았던 몸이고 게등위에도 직접 찾아다니며 업무했던 사람입니다. 심지어는 게등위에 들어갈까도 심각
    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계도든 뭐든 '까는 것'에서 부터 시작할 수도 있는겁니다. 좋게 말해서 돌아보는 사람이 있고 좀 까대야 돌아봐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확실히 잘못되고 있다라고 표현하지 않으면 잘못된지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 윌리 2010/09/07 13:01 # 답글

    글 잘 보았습니다.
  • 모코나 2010/09/09 23:07 #

    아 오랜만에 뵙네요~ 잘지내시죠?
  • 만인의유동닉지나가다 2010/09/07 14:15 # 삭제 답글

    tuton5는 요즘 밸리구석에서 머리딸리는 저능한애로 소문나기 시작한 앱니다. 냅두셔요..
  • 나참.. 2010/09/07 19:24 # 삭제 답글

    돈이 뭐길래 순수하게 게임만드는 사람들한테서 뭐슨짓을하는건지.. 않그래도 하는사람도 많지않은데 돈까지 뜯으면 뭐.. 어쩌라고... 요즘애들은 온라인외엔 하지도 않더구만
  • 악당병아리 2010/09/07 20:42 # 답글

    내용 수정 신고의 조건은 아직도 어렵..
  • 모코나 2010/09/09 23:08 #

    뭐 내가 현역일때도 짜증났는데 지금은 돈까지 대박으로 걷어들이니... 에효 -_-
  • Prentice 2010/09/08 12:56 # 답글

    mysholic님은 그럼 게등위 관련 법 개정에는 찬성을 하시지만 이와는 별개로 모코나님의 맞춤법에 딴지를 걸기 위해 글을 쓰셨다는 거죠? 계도해도 안 듣는다는 (게등위는 게임 진흥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는 딴소리를 한다는) 내용은 별 신경 안 쓰셨고요.

    마지막으로 모코나님의 글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글의 이해를 방해하는 거였는지, 왜 딴지를 거셨는지 궁금하네요.
  • Prentice 2010/09/08 12:59 # 답글

    까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시는 분이 까는 글을 너무 당당하게 쓰시면서 “나는 정중하다”라고 하시니 좀 어이가 없습니다.
  • 모코나 2010/09/09 22:56 # 답글

    너무 심한 덧글들은 자체심의(...)로 삭제했습니다. 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실질적인 내용으로만 얘기해주셨으면 합니다. 까여도 제가 까이는거니 제가 직접 대응하겠습니다. 얼굴 모를 저를 위해 얘기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mysholic님의 의견도 틀린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조금 저한테는 불편한 느낌이 드는 얘기였네요.
댓글 입력 영역